◇추적 60분(K B S 2 밤 9시 50분)
우리 화훼수출의 대표적 품종인 장미꽃을 둘러싼 국제적인 로열티 분쟁으로 장미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외국에 수출하고 있는 장미 주종은 독일의 세계적인 육종회사에서 개발한 장미품종으로 앞으로 그루당 1달러의 로열티를 물게 됐다. 또한 우리 장미의 주 수출선인 일본에서는 오는 11월부터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은 장미를 수입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장미산업은 위기를 맞게 됐다.
◇다큐멘터리의 세계(E B S 오후 6시 45분)
지난 95년 뉴질랜드의 해안에서 거대한 오징어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 오징어는 대왕오징어 중에서도 가장 큰 오징어다. 거대한 오징어들은 바닷속 깊은 곳에 살며 종류가 다른 작은 오징어들과 똑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재빠르게 먹이를 공격하는 촉수와 힘센 부리, 그리고 몸의 색깔을 변화시켜 다른 오징어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물을 뿜어 움직이는 제트 추진력까지 모두 똑같다. 그러나 거대한 대왕오징어들은 물 속에서 미동도 없이 떠있다 재빨리 먹이를 공격할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갖고 있다.
◇아침마당(K B S 1 오전 8시 30분)
자신을 일컬어 고목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는 엄앵란씨. 부부탐구 패널로 주부들에게 그녀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영화배우로서 삶을 중단하고 신성일의 아내로 살아왔던 세월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고, 그녀도 가슴에 맺힌 한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강한 어머니로, 현명한 아내로 살아왔기에 오늘의 그녀가 존재한다. 그녀의 가슴에 묻어둔 사연과 함께 그녀 나름의 독특한 한풀이 방법, 즐겁게 사는 비결을 들어본다.
◇홍길동(S B S 밤 9시 55분)
토포대장은 길현을 볼모로 잡고 길동이 투항하지 않으면 길현의 목을 치겠다고 한다. 길동은 길현이 포박돼 있는 장소에 대나무 진을 치고 길현을 구해낸다. 길현은 길동의 손에 아버지의 목숨과 가문의 존망이 달렸다면서 투항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길동은 자신이 투항할 경우 수많은 인명들이 살아날 수 없다며 유유히 길을 떠난다.
◇보고 또 보고(M B C 밤 8시 25분)
할머니는 기풍이 금주를 데리고 오자 마지못해 아는 척을 한다. 박 교장 역시 금주에게 예비 사돈처녀라 부르며 씁쓸하게 웃는다. 금주가 이름 대신 사돈처녀라는 말에 당황해하는 기색을 보이자 곁에서 지켜보던 지 여사는 안쓰러워한다. 이후 금주는 선물로 사온 꽃을 꽂다 가시에 찔려 아파하고 기풍은 헐레벌떡 구급약을 갖다주며 걱정스러워한다. 곁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할머니는 엄살 떤다며 속으로 못마땅해하지만 오히려 지 여사는 애기처럼 느껴져 마음에 들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