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계, 중저가 PC 판촉에 주력

 국내 PC업체들이 가을 신학기를 맞아 중저가 PC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행사를 펼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진컴퓨터랜드·티존코리아·컴마을·대우통신·삼보컴퓨터·LG IBM PC 등 국내 주요 PC 업체들은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PC 수요가 중저가 기종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 인텔 셀러론과 호환칩을 탑재한 중저가 PC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대표 이군희)는 9월 5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하는 정기세일 행사 주력품목으로 인텔 셀러론 CPU를 탑재한 삼보 「드림시스3056A」와 대우 「CD560-26SJ」를 각각 1백95만원과 1백60만원에 내놓고 구매고객에게 PCS 단말기를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초저가 기획모델로 AMD의 「K6-266」 칩을 탑재한 「세진 AMD JDT26C(36FS)」를 1백29만원에 시판, 가격대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컴마을(대표 이세우)은 셀러론 266칩에 32MB 메모리, 3.2GB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32배속 CD롬을 탑재한 1백23만원대 교육용 PC와 인텔 MMX 233칩을 탑재한 1백29만원대 보장형 PC에 영어공부·한자공부·우주백과 등 교육용 타이틀을 탑재해 초·중등 학생층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티존코리아(대표 전동수)는 이달 13일까지 실시하는 세일행사 초특가 DIY PC 상품으로 사이릭스 233칩을 탑재한 99만8천원대 모델과 셀러론 266칩을 탑재한 1백35만원대 모델을 내놓고 새 학기를 맞은 학생층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텔 셀러론 266칩을 탑재한 LG IBM PC를 소비자 가격에서 49% 할인된 1백45만원에 판매해 새 학기 판촉행사의 초점을 1백50만원 미만 중저가 PC에 맞추고 있다.

 PC제조업체 가운데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12일부터 26일까지 보름 동안 「가을 컴퓨터 할인 대축제」라는 이름으로 데스크톱PC를 최고 소비자가에서 34%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대우는 이번 행사기간에 셀러론 2백66㎒ 칩을 탑재한 CT6440-1K468M 모델을 주력품목으로 소비자가격보다 31%가 인하된 1백45만9천원에 판매하며 PC 구매고객 1백명을 추첨, 10만원을 제공하는 행사와 무이자 6개월 할부판매를 실시, PC 수요가 점차로 살아나는 가을철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LG IBM PC(대표 이덕주)는 AMD의 K6- 266칩을 탑재한 「A59DAL4SQ」 모델을 소비자가 1백23만4천원에 내놓고 4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병행해 학생층을 공략하고 있으며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셀러론을 탑재한 「드림시스 3050」 모델과 MMX칩을 탑재한 「드림시스 2310」모델을 기획 상품으로 시판, 4개월 무이자, 24개월 장기할부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