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기는 음성을 기록·재생하는 기기다. 녹음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기헤드로 테이프에 음성을 기록하거나 재생하는 일을 맡는다.
녹음기의 테이프는 자기를 띠는데 음성이 자기신호로 바뀌어 여기에 기록된다. 음성의 원음을 재생하려면 테이프 회전속도가 일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테이프는 가는 캡스턴(감는 장치)과 고무 핀치롤러 사이에 끼워져 팽팽한 상태로 돌아가게 설계돼있다.
기존의 자기테이프는 얇은 합성수지필름 위에 산화철과 이산화크롬 등의 가루를 바른 것인 데 비해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메탈테이프는 산화하지 않는 순철을 주성분으로 만들어 성능이 우수하다.
또 테이프를 끼워넣는 형식에 따라 오픈릴식과 카세트식이 있다.
최근에는 오디오 기술이 디지털화돼 종래의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음질이 현저히 향상됐다. 이제는 디지털 녹음이 가능한 디지털 오디오 테이프 리코더(DAT) 카세트와 종래의 아날로그 테이프를 함께 쓸 수 있는 디지털 콤팩트 카세트(DCC)의 제품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워크맨과 같은 휴대형 녹음기는 처음에는 음성재생 기능만 있었지만 최근에는 라디오와 녹음기능이 결합된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두께와 크기도 녹음 테이프보다 클 정도로 소형화하고 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