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감상] 워드 앤 맵

 멀게만 느껴졌던 지리정보시스템(GIS)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생활 속의 GIS 서비스가 늘어나는가 하면 전자지도를 응용한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주)케이지아이가 인하대 DB연구실과 공동 개발한 「워드 앤 맵」도 일반 가정에서 GIS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는 CD롬 타이틀 중 하나다.

 「워드 앤 맵」은 말 그대로 글과 지도를 합쳐 놓은 프로그램이다. 멋진 초대의 글과 보기 좋은 약도를 이용해 청첩장이나 각종 안내장을 빠르고 손쉽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제품은 사용법이 까다롭지 않은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우선 안내장을 화려하게 꾸밀 밑그림부터 선택해야 한다. 배경서식이라는 대화상자를 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마우스 클릭으로 골라내면 된다. 1백30종의 밑그림에는 결혼·모시는 글·사랑 등 안내장의 제목에 해당하는 글씨와 분위기에 어울릴 만한 무늬가 함께 들어 있다. 신세대를 겨냥해 대학로고를 이용한 밑그림도 80여종이 포함돼 있다.

 다음 안내장에 필요한 문구를 선택할 차례. 「감사 및 인사」 「결혼」 「부음」 「초대」 「회갑」 등 5개의 폴더에 총 55종의 다양한 예문이 들어 있어 역시 마우스클릭으로 고르면 된다. 끝으로 안내장에 그려 넣을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전국지도가 들어있는 대화상자가 펼쳐지면 지도상에서 원하는 지역을 찾아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경조사는 물론 대학 신입생 환영회나 동아리 모임 안내장, 새로 문을 연 음식점의 홍보용 팸플릿, 사옥 이전 안내문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소비자가격 2만5천원. 문의 (032)817-9449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