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베스트5"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글 윈도98을 선보인 것을 계기로 관련서적의 출간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판된 윈도98 관련서적만도 50여종을 상회할 정도로 최근 극도로 침체됐던 국내 컴출판계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인 와우북 등 컴출판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윈도98 관련서적 5권」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우선 한국컴퓨터매거진이 발간한 「Microsoft 한글 Windows98(현대인포메이션 기획팀 지음)」은 곳곳에서 참신한 기획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특히 초보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면에서 보이는대로 그대로 따라하면 초보자들도 별 어려움 없이 새로운 운용체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추다보니 자세히 설명해야 할 내용을 소홀히 취급한 대목도 눈에 띄고 인터넷에 대한 내용이 특히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컴맹 탈출이 지상과제인 초보자에게는 새로운 운용체계인 윈도98을 재미있게 배우는 데 더없이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가격은 1만5천원.

 정보문화사가 펴낸 「한글윈도우98 길라잡이(한석현)」도 초보자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윈도98의 새로운 면모에 대해서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면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가격이 8천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정보시대가 펴낸 「안철수와 한글윈도98(안철수)」은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개발로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저자가 컴맹들을 위해 윈도98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초보자용 입문서와 비교할 때 인터넷과 통신에 대해 좀 더 많은 지면을 할애했기 때문에 인터넷과 PC통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유익한 책이다. 1만4천원.

 삼각형이 펴낸 「이것이 한글 윈도98(KMK정보산업연구윈 편저)」은 미 사이베스출판사의 「Mastering Windows98」을 한글 윈도98 환경에 맞추어 번역한 것으로 초보자보다는 윈도 환경을 사용하는 중·고급 사용자들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다.

 윈도98에서 새롭게 추가된 내용에 초점을 맞춰 해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군더더기가 없는 내용설명과 요점을 정확하게 파고들어가는 명쾌한 해법이 돋보인다.

 아쉬운 점으로는 윈도98의 모빌 컴퓨팅 환경에 대한 설명이 적고 또 네트워킹 윈도98의 환경에서 다른 클라이언트 운용체계와의 호환에 대한 설명도 다른 전문서적에 비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이 바뀐 윈도98 환경에 대해 깊이 있는 학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2만5천원.

 영진출판사가 펴낸 「한글 Windows98의 비밀(기획1팀 편저)」은 미 IDG출판사의 「Windows98 Secret(브리언 리빙스턴)」을 번역한 책이다.

 윈도98의 최대 이슈인 인터넷과의 호환부분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것이 우선 돋보인다.

 그러나 새로이 변모한 운용체계의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반면 주변기기에 대해서는 표준PC·하드웨어98·인터페이스 등에 대한 내용을 거의 다루지 않은 단점도 지적되고 있다. 3만5천원.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