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내 공작기계사업 부문을 통합, 별도의 공작기계 전문업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정공이 「IMTS 98」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 눈길. 대다수 업체가 현장계약보다 사세 과시 및 이미지 제고에 치중하는 반면 현대정공은 할인 가격을 제시하는 등 수주 확대에 주력. 이를 반증하듯 법인 설립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성병호 전무 등 수출 관련 업무 책임자들이 전시회 개막 전부터 총출동해 현장을 진두 지휘하기도.
또한 컨트롤러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도 주목거리. 그동안 모든 수출용 공작기계에 지멘스의 컴퓨터 수치제어(CNC)장치(모델명 HiTROL시리즈)를 부착해왔던 현대측이 「IMTS 98」에 출품한 공작기계의 컨트롤러를 지멘스(4대), 파낙(4대), 야스낙(3대)으로 다변화. 그나마 일부 공작기계에 부착된 지멘스 컨트롤러는 파낙 소프트웨어로 변환할 수 있게 설계하는 등 컨트롤러 정책을 명분보다 실리추구로 전환.
○…GE-파낙사는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CNC 공작기계가 지난 94년 7백79대, 96년 1천24대보다 크게 늘어난 1천2백19대로 이 중 파낙사( GE-파낙 포함)의 컨트롤러가 부착돼 있는 공작기계가 지난 96년보다 3.2% 포인트 늘어난 전체의 45.1%(5백50대)를 차지했다고 발표.
2위는 독일의 지멘스(6.5%)가 차지했고 일본의 미쓰비시(4.8%), 야스카와(3.0%), 미국의 비커스(2.6%), 일본의 오쿠마(2.4%), 스웨덴의 파고(2.2%)사가 3위부터 7위를 기록했으며 기타 수십개사의 컨트롤러가 공작기계에 부착된 것으로 파악.
이를 두고 주최측인 미국제조기술협회(AMT)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의 파낙 제품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는 반면 범용이 아닌 전용기는 각 공작기계 메이커가 독자 개발하거나 중소 컨트롤러업체들이 개발한 전용 컨트롤러를 부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풀이.
○…최근 몇년간 호경기를 누려온 미국 공작기계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을 반증하듯 하스 오토메이션(Haas Automation)과 마스코 머신(Masco Machine)사 등 미국의 주요 공작기계업체 관계자들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수주는 감소하고 재고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 이는 내수 불황을 탈피하기 위해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이어서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