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최근 삼성증권에 계정계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는 IBM 메인프레임을 대체해 자사의 고성능 유닉스서버인 「V2250」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한국HP가 공급하는 「V2250」서버는 2백40㎒급 64비트마이크로프로세서인 PA8200 칩을 대칭형멀티프로세싱(SMP) 기법을 이용, 최대 16개까지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삼성증권의 계정계·정보계·백업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한국HP는 업무용으로 공급되는 시스템의 경우 삼성증권 과천 전산실에, 백업용 제품은 을지로 본사에 원격시스템으로 각각 구축함으로써 유사시 천재지변에 따른 불가피한 시스템 다운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HP는 시세시황 업무용으로 K260서버와 함께 시스템 안정성 지원을 위한 고가용성 솔루션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HP는 『이번 삼성증권의 계정계에 업무용으로 자사의 고성능 유닉스서버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가격적인 면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유닉스서버의 장점을 살려 증권사·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계정계업무로 사용되는 메인프레임 시장을 유닉스서버로 급속히 대체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