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 블리자드 맥스 쉘퍼 부사장

 미국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지난 4월 출시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는 4개월만에 전세계적으로 1백만 카피가 팔린데 이어 최근 영국에서 열린 유럽컴퓨터무역전시회(ECTS)에서도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는 등 그 진가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블리자드사의 맥스 쉘퍼 부사장을 ECTS전시장에서 만나봤다.

 -블리자드가 걸어온 발자취를 말한다면.

 ▲지난 93년까지 PC용 및 가정용 게임을 공급하는 대형 게임 유통사의 협력업체(서드파티)로 활약해 오다 지난 94년 블라자드 엔터테인먼트로 재출범했다. 현재는 시에라 온라인·놀리지 어드벤처 등과 함께 센단테소프트웨어사에 소속되어 있다.

 -블리자드의 개발인력과 규모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블라자드 노우스 등 2개 조직으로 나뉘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블리자드 노우스에는 25명의 개발자가 있으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는 지원스태프를 포함 총 1백여명이 일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개발과정은.

 ▲96년초부터 2년동안 25명이 4개팀으로 나뉘어 순전히 자체 개발했다. 개발비는 대외비다.

 -워크래프트·디아블로·스타크래프트 등 줄이어 히트작을 만들어낸 비결이 있다면.

 ▲특별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개발자들이 게임을 너무나 좋아하며 게임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블리자드의 매각설이 나돌고 있는데.

 ▲블리자드가 속해 있는 센단테소프트웨어사의 모그룹인 센단테 그룹이 재정난을 겪고 있어 센단테소프트웨어사를 통째로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매각협상이 진행중이며 연말경 구체화될 것이다.

 -신작 출시 계획은.

 ▲올 겨울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인 「브루드 워(Brood War)」와 「디아블로 2」를 발표할 계획이다.

〈런던 =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