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10월 설립된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는 차세대 영상압축기술로 불리는 「웨이브릿(Wavelet)」을 응용한 영상압축 알고리듬을 직접 설계,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에 적용한 「디스(DISS)」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가 국내 및 미국에 특허를 출원한 「하이브리드 MPEG/Wavelet」은 MPEG이 가진 동영상 압축의 장점과 웨이브릿 알고리듬을 결합해 동영상 저장 데이터로부터 깨끗한 정지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웨이브릿 방식으로 영상을 압축할 경우 3백20×2백40의 화면 해상도를 갖는 하나의 영상파일을 3KB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성진씨앤씨는 특히 디지털로 저장된 영상이 법정의 증거자료로 채택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파일을 암호화하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디지털 영상의 보안문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성진씨앤씨가 시판하고 있는 제품은 주택보안용 디지털 영상저장시스템인 「디스 홈(DISS Home)」, 사무실 보안용인 「디스 오피스」, 은행의 현금자동출납기용인 「디스 ATM」 등으로 모두 웨이브릿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성진씨앤씨는 「하이브리드 MPEG/Wavelet」 알고리듬을 하나의 주문형 반도체로 제작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 칩이 완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