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가전매장, 기획상품 판매로 할인점에 대응

 테크노마트는 월마트와 E마트가 일부 전자제품을 초저가로 판매하면서 고객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맞서 가전매장을 중심으로 기획상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크노마트 2층 국내가전 매장 업주들은 최근 할인점과 다른 전자전문 상가들의 가격인하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판단,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상우회(회장 강석주) 차원에서 기획상품 도입을 적극 추진중이다.

 테크노마트 2층 상우회가 도입할 기획상품은 연말까지 컬러TV 2개 모델과 VCR 2개 모델, 오디오 1개 모델 등이며 이달 안으로 국내 가전업체인 A전자에서 29인치 컬러TV와 VCR·오디오 등을 각각 1개 모델씩 기획상품으로 공급받아 판매할 계획이다.

 상우회는 이와 함께 오는 11월부터는 이들 품목에 자체 상표를 부착해 판매할 계획이며 판매상황을 보아가면서 앞으로 다른 품목에도 기획모델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상우회의 한 관계자는 『할인점들이 가전제품을 한정된 모델에 한해 저가로 판매하면서 마치 모든 제품을 싸게 파는 것처럼 과장되게 광고해 다른 상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다른 상가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모델을 들여와 판매함으로써 가격대응은 물론 상인들의 적정 이윤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