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완전평면TV 시판

 LG전자(대표 구자홍)가 17인치 완전평면TV 시판에 돌입, 국내 시장에도 완전평면TV의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LG전자는 미 계열사인 제니스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플래트론 기술을 채택한 17인치 완전평면TV인 LG플랫(모델명 CN-17F1)을 17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달초 삼성전자가 29인치 완전평면TV 출하를 개시한 이래 이번에 LG전자가 완전평면TV의 시장공략에 가세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완전평면TV 시장경쟁이 본격화하는 동시에 기존 제품이 완전평면TV로 급속히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시판에 돌입한 LG플랫은 브라운관 표면과 섀도마스크의 곡률이 무한대여서 말 그대로 완전평면을 실현,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왜곡되는 기존 TV의 단점을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유효시야각을 최대한 넓혀 완전평면에 따라 시야각이 좁아지는 단점도 보완했다.

 완전평면TV를 개발하기 위해 그동안 1백억원의 연구비와 5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한 LG전자는 이번 17인치 출시에 이어 연말까지 21인치·29인치·32인치 와이드 등 다양한 크기의 모델을 잇따라 출시, 29인치 대형기종 공략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의 완전평면TV 전략과 차별화해 이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