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영화노트(채널 37 A &C 밤 11시 20분)

 프랑수아 트뤼포, 장 뤼크 고다르와 함께 프랑스 누벨바그를 이끌었던 에릭 로메르. 그의 영화는 갈등구조나 격렬한 감정표현 없이 세심한 관찰과 깊이 있는 사고, 대화만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무게를 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덕적인 선택과 삶의 아이러니를 보여주었던 「도덕 시리즈」 연작을 비롯해 운명에 따르는 삶의 방식을 그린 「녹색광선」, 69년 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모드네 집에서의 하룻밤」 등 평범한 이야기를 섬세한 감정표현을 통해 흥미있게 엮어 나가는 에릭 로메르의 주요작품을 살펴본다.

 ◇팡팡인터넷(채널 26 다솜 오전 8시 5분)

 「팡팡 잉글리시」에서는 컴퓨터로 편지를 주고 받는 E메일에 대해 알아본다. 전세계 어린이들이 펜팔 친구를 찾기 위해 편지를 올려 놓은 「KIDS SPACE」에 들어가 등록해보고, 편지를 함께 읽어보며 펜팔 친구를 골라본다. 「인터넷 홈워크」에서는 초등학교 국어에서 배우는 남극에 대해 알아본다. 인터넷의 대표적인 여행안내 사이트 「시티넷」을 통해 남극 여행을 떠난다. 남극 관측에 지도도 보고, 펭귄 페이지도 살펴본다.

 ◇세계의 자연기행(채널 29 C T N 밤 7시 30분)

 이번 시간에는 날기 위한 날개가 아닌 소리를 내기 위한 날개를 가진 곤충, 귀뚜라미의 세계로 들어가본다. 동경에서 1백50㎞ 떨어져 있는 야수카다케산. 이곳은 귀뚜라미가 서식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 귀뚜라미의 집단서식지로 유명하다. 귀뚜라미는 왼쪽 날개의 마찰편이 오른쪽 날개 주맥의 빗살을 비비며 소리를 내는데 단조로운 기계음을 내는 「부쉬 귀뚜라미」,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긴꼬리 귀뚜라미」, 나비에 가까운 형태를 가진 「왕 귀뚜라미」, 고음의 매력적인 소리로 일본인들의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은 「벨링거 귀뚜라미」, 온도가 높으면 울음이 빨라지는 「청솔 귀뚜라미」 등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소리를 낸다.

 ◇99 코리아 웨딩 컬렉션(채널 35 G T V 밤 10시)

 이번 컬렉션은 98년 가을부터 99년 하반기까지 국내 및 세계적으로 유행할 웨딩드레스 디자인을 미리 볼 수 있는 행사로, 현재 우리나라 웨딩드레스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6명의 컬렉션이 소개된다. 특히 수입 웨딩드레스에 대응하고 세계 웨딩드레스 업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나라 웨딩드레스 디자인 문화의 정립과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웨딩드레스 유행경향은 아이보리톤이 강세를 이루고 있으며, 소재는 망사와 주소재로 쓰이던 공단 사용이 자제되는 반면, 복고적인 디자인의 강세로 실크와 레이스, 불망 소재의 사용이 두드러져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스타일이 부각되고 있다.

 ◇집중분석 드라마여행(채널 19 H B S 밤 7시 20분)

 「IN PERSON」에서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MBC 8부작 미니시리즈 「맨발로 뛰어라」에 출연한 탤런트 이민영을 초대한다. 실업대란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한켠에 위치한 우리 젊은 세대들의 절망과 좌충우돌, 시련의 극복을 통해 일과 사랑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이 드라마에서 이민영은 이훈을 사이에 두고 추상미와 사랑싸움을 벌였다. 「맨발로 뛰어라」에서 이민영의 연기모음을 보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