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멀티미디어 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비동기전송방식(ATM)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망(TCP/IP)을 구축, 10월과 11월 각각 대전 및 서울 일부지역을 시작으로 데이터통신서비스에 나서는 한편 내년 4월부터는 이를 부산·인천 등 전국 4대 도시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이를 위해 전국 교환국사에 설치된 ATM 교환기를 연결, 인터넷망을 구성하고 접속서비스는 물론 전자우편·인터넷폰·인터넷팩스 등 다양한 인터넷 관련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이 구축하는 ATM 기반 인터넷망은 자사 가입자들이 인터넷 이용을 위해 PC를 켜는 순간 교환국사에 설치된 가입자 인증장비가 가입자별로 인터넷 주소(IP Address)를 할당, 자동적으로 인터넷에 연결시켜 준다.
하나로통신은 이처럼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가입자 단말기가 광가입자망·무선가입자망 등 자사의 고도화된 시내전화망으로부터 음성용인 기존 시내전화망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ATM 교환망을 통해 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