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로부터 정수기사업을 이관받은 대우정수기판매주식회사가 DEC(대표 최길성)로 법인명을 전환하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DEC는 지난 2월 대우전자가 사업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판매가 부진한 정수기를 단종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을 전면 철수하기로 함에 따라 정수기사업에 대한 전권을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DEC는 대우전자 인천공장에 있던 정수기 생산라인과 금형·부품들을 새로운 생산파트너로 선정된 용마전기에 옮겨 생산설비체계를 갖췄다.
DEC는 앞으로 대우전자에서 넘겨받은 정수기 재고량의 판매와 더불어 이미 판매한 정수기의 사후관리에 대한 책임을 맡게 되며 현재 용마전기와 개발중인 렌털용 정수기가 출시되는 대로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전자는 지난 96년 자사 특기사업부에서 역삼투압방식의 「믿을 水」 정수기를 개발한 후 우리정수기판매회사(DEC의 전신)라는 별도의 방문판매회사를 설립해 생산과 판매를 이원화, 정수기사업을 펼쳐왔으나 정수기 전문업체들과의 경쟁력 약화, 채산성 문제를 내세워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이관할 업체를 물색해왔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