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고선명(HD)급 TV의 고화질을 재현하는 50인치 초대형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을 개발, 관련특허 4백여건을 국내외에 출원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PDP사업을 디지털TV와 함께 차세대 승부사업으로 선정한 LG전자는 구미에 연건평 3천여평의 PDP 파일럿 생산공정을 갖추고 40인치 PDP에 이어 50인치 PDP를 개발함으로써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50인치 PDP는 가로와 세로의 화면구성비가 16 대 9이며 1천3백60×7백68급의 고해상도로 HDTV에 채용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다기능 PDP구동용 IC를 채용해 TV신호와 컴퓨터 영상신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차세대 TV방송인 디지털TV도 수신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데이터 전극을 분할하지 않고 고해상도 화면을 동시에 구동하는 독자적인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구동 IC수를 반으로 줄여 제조원가를 30% 가량 절감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28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되는 디스플레이 관련 전문학회인 「아시아 디스플레이 98」에 이 제품을 출품, PDP기술력을 과시하는 한편 오는 10월 개최될 한국전자전에 40인치 PDP TV와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PDP는 두 장의 얇은 유리기판 사이에 혼합가스를 채운 뒤 고전압을 가해 발생한 이온가스를 방전시켜 컬러 영상을 만들어 내는 3세대 디스플레이.
기존 브라운관에 비해 두께와 무게가 각각 10분의 1과 3분의 1에 불과해 초박형 벽걸이TV를 가능케 한 차세대 화면 표시장치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