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위축과 수출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경제가 올해에는 마이너스 6.6% 성장하지만 내년에는 회복국면에 진입, 2.1% 성장으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산업자원부가 밝힌 「98·99년 경기전망」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민간소비 및 투자위축과 수출부진 등으로 전년대비 6.6%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금리인하, 통화확대, 조세인하 등 호조건으로 2.1% 성장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는 대외적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위축으로 교역둔화,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야기되고 있으나 최근 일본이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미국 등 다른 선진국들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여 국제금융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대내적으로 IMF 자금지원 이후 금융지표가 빠른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물경제지표는 내수부진에다 5월 이후 수출감소 지속으로 악화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수출의 경우 수출단가 하락, 수출입금융 부진, 선진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등으로 하반기에 마이너스 8.1% 성장을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엔화강세, 아시아 경제회복 등의 요인으로 1.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의 경우 올 하반기에는 구조조정 지속과 수출 및 내수부진으로 설비투자 52.5% 감소, 건설투자 16.4% 감소를 기록하지만 내년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금융기관 구조조정 진전에 따른 신용경색 완화 등으로 각각 1.9%와 마이너스 1.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