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국정보고 유통시스템을 그룹웨어로 확대 구축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신규 도입하는 공개 입찰을 21일 조달청을 통해 실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룹웨어 단일물량으로는 큰 규모인 27억원의 예산이 책정된데다 앞으로 다른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도 확대 보급될 예정이어서 공공기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대다수 그룹웨어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그룹웨어 공급업체 선정은 입찰일에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체 가운데 적격업체를 가려 가장 낮은 공급가격을 써낸 업체를 선정하는 최저가 입찰 방식을 따르게 되며 업체 선정과 계약은 10월초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입찰과 관련해 행자부가 밝힌 요구사항을 보면 행정업무용 문서 처리기인
행자부는 계약 체결 후 2개월 안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 이르면 내년초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며 다른 기관의 전자결재시스템과 호환할 수 있는 문서유통 체계를 본격 구축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입찰에 대해 상당수 그룹웨어 업체들이 구축기간이 이례적으로 짧으며 일부 스펙에서 특정업체에 유리하다고 보고 입찰 참여 문제를 놓고 고심하다가 앞으로 공공시장에서의 입지약화 가능성 때문에 입찰 참여쪽으로 선회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대전청사 완공에 따라 정부고속망을 통한 정부기관간 업무활용이 긴급히 요구됐고 회계연도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회계처리에 문제가 많을 것으로 보여 도입을 서둘렀을 뿐이며 사전의견을 청취해 특정업체에만 유리한 스펙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