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폭스사가 메이저사급 영화사인 폴리그램의 한국내 영화·비디오 배급권을 갖게 됐다.
20세기 폭스코리아(대표 김정상)는 최근 미국 본사와 폴리그램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폴리그램의 한국내 영화·비디오 배급권을 자사가 갖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20세기 폭스사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양사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계약기간은 오는 2000년 11월까지로 돼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음반사 가운데 하나인 폴리그램은 「레릭」 「도베르만」 「파시」 등의 화제작을 잇따라 발표, 세계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특히 올들어 영화에 대한 투자를 강화, 연간 15∼20여편의 영화를 제작키로 하는 등 메이저사급으로 급부상중이다. 폴리그램은 그동안 영성프로덕션·(주)대우 등과 패키지 계약을 통해 국내에 영화·비디오를 공급해 왔으며 최근에는 한국영상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설이 파다해 왔다.
20세기 폭스사는 이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빅 레브스키」 「데드 샤베지」 「사우전드 에어커」 등 폴리그램 작품 17편을 영화 개봉과 함께 비디오로 출시할 계획이며 월간 비디오 출시 편수는 2편 정도로 잡고 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