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CD롬 타이틀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계몽교육정보·한메소프트·솔빛·웅진출판·두산동아 등은 최근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멀티미디어 자료, 손쉬운 검색기능 등을 갖춘 백과 CD롬 타이틀을 잇따라 출시하고, 판매확대를 위해 학교시장에 대한 공급가격을 인하하거나 유통경로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경쟁적으로 동원, 시장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계몽교육정보(대표 류재익)는 지난 6월말 「계몽사 CD롬 백과 98」을 출시, 지금까지 4천여 카피를 판매한 데 힙입어 올해 총 1만여 카피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판매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학교에 대한 공급가를 일반 시중가(8만9천원)보다 40%가량 저렴한 5만3천4백원으로 책정, 학교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일반 구매자에게 PCS폰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한메소프트(대표 이창원) 역시 지난 6월말 소비자가 7만5천원에 출시한 「한메파스칼디지털대백과」에 대해 이달부터 사용자가 무료로 20일간 사용한 후 만족하면 구입대금을 송금토록 하는 「소프트웨어 사용후 선택제」를 채택하고 서점 및 학교대상 판매를 통한 매출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솔빛(대표 문우춘) 또한 지난 3월에 출시한 「솔빛 CD ROM 학습백과」의 판매 촉진을 위해 학교공급가를 일반 공급가보다 35%가량 저렴한 18만원으로 책정하고 교사·학부모들이 이를 학교, 가정에서 지도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서를 제작해, 타이틀과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웅진출판이 최근 「21세기 멀티미디어 웅진학습백과」를 출시, 기존 방문판매망을 통한 판매에 나섰으며 두산동아도 「두산세계대백과사전」과 「두산동아학습백과 98」을 서점, 학습물대리점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학습백과 타이틀시장은 전체 교육용 타이틀시장의 10∼15%에 달해 교육용 타이틀 단위사업중 시장규모가 가장 큰데다 최근 유사한 형태의 제품이 잇따라 출시돼 업체간에 가격정책과 마케팅 전략을 둘러싼 신경전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시장경쟁이 4·4분기 들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