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 "신정보시스템" 구축 본격 가동

 손해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고객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동양화재해상보험(대표 박종익)이 국내 5대 손해보험업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신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1일 동양화재는 지난 1년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신정보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1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양화재의 신정보시스템은 기업용 시장 공략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솔루션시장의 핵심기술로 주력하고 있는 분산객체 미들웨어 「MTS」를 세계 최초로 기간업무에 도입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양화재는 이번 「신정보시스템」 구축으로 보험신상품 개발기간을 한달에서 일주일로 대폭 단축하게 됐고 고객의 다양한 정보 가운데 어느 한가지만 입력해도 그동안의 거래내용이 조회되는 등 업무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김경동 동양화재 이사는 『이번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상품대응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점』이라며 『이는 비즈니스 로직 자체를 컴포넌트화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처리하는 「Rule Base」 시스템 구축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또 『기존의 개별 업무단위별로 이루어진 시스템 운용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돼 그동안 다단계로 이루어지던 업무가 원스톱체계로 변환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정보시스템은 윈도NT서버와 분산객체지향기술인 COM·DCOM 기반의 「MTS」를 도입해 3계층의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로 구현됐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