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의 해외 생산을 추진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전했다.
소니는 우선 말레이시아의 VCR 제조거점인 소니 비디오 말레이시아(SVM)에 월산능력 6만대의 제조라인을 구축, 내년 4월 생산개시할 계획이다. 이어 유럽 현지생산도 검토할 방침이다.
소니는 현재 DVD플레이어 제조거점으로 자국내에 월산능력 8만대인 소니기사라쓰공장만 두고 있을 뿐이다.
소니의 해외생산 추진은 해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계기로 소니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보다 10% 높은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일본 업체에서는 현재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중국에서, 히타치제작소가 대만에서 각각 해외생산을 벌이고 있으며, 도시바도 필리핀 생산을 검토중이다.
일본전자기계공업회(EIAJ)에 따르면 DVD플레이어 세계 수요는 지난해 80만대로 추정되며, 올해는 약 2백50만대, 2001년에는 약 1천만대로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