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와 무선통신단말기(PCS) 등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교통정보시스템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통프리텔·인포뱅크·신세기이동통신·LG교통정보 등 교통 관련업체들은 보다 광범위한 교통서비스에 나서기 위해 무선데이터망과 주파수공용통신(TRS)은 물론 전국망을 갖춘 이동통신망을 적극 활용한 도로교통정보 및 위치추적시스템 구축사업에 나섰다.
한국통신과 협력해 이달부터 자사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망을 이용한 위치추적 및 부가서비스에 나선 한통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오는 10월부터 한국통신의 종합물류망인 KT-CVO와 연계, 자사의 PCS망을 이용한 위치추적 및 부가정보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 PC급 관제센터와 KT-CVO 네트워크를 전용회선으로 연결하고 PCS로 연결, 데이터 수신 터미널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인포뱅크(대표 박태형)는 한솔PCS(018), LG텔레콤(019)의 PCS망을 이용해 위치정보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PCS기지국으로부터 반경 3∼5㎞ 이내의 위치를 파악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오는 11월부터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단말기에 자사 프로그램을 입력함으로써 기존의 CNS단말기에 비해 20% 수준의 통신비로 위치추적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세기이동통신(대표 정태기)도 GPS위성과 CDMA망을 이용하는 위치추적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코카콜라 물류담당업체인 세영물류와 50대 규모의 서비스 계약을 통해 사업본격화를 추진하고 있다.
LG교통정보(대표 박종현)는 이달 말부터 서울지역에서 비컨방식의 독자 교통정보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인 가운데 PCS 통신비용 인하에 대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서비스 가격인하가 향후 이동통신단말기를 이용한 서비스 활성화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