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우편-금융-정보-물류망 연계 우체국 전자상거래 추진

 우체국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의 메카로 탈바꿈한다.

 정보통신부는 2002년 정보대국 건설을 위한 정보화 선도사업으로 우체국이 갖고 있는 우편망·금융망·정보망·물류망을 연계하는 우체국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2001년까지 모두 2백54억원의 예산을 투입, 단계별로 일반 가상 쇼핑은 물론 각종 문화정보 제공, 민간 금융권 및 기업과 연계한 전자결제 서비스, 각급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행정민원 서비스까지 가능한 우체국 전자상거래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특히 가장 안정적인 전국 네트워크와 물류망을 확보하고 있는 우체국을 금융망 등 각급 전산망과 연동, 전자상거래의 거점화를 시도하는 한편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상품 판매·홍보·수출 증진의 역할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최고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도입 운용한다는 계획 아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 발주키로 했고 구축 전담업체 선정때도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또 단계별로 발주되는 각종 장비에 대해 국내외 모든 사업자에게 동등한 참여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같은 우체국 전자상거래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오는 2002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이듬해인 2003년부터는 흑자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통부 석호익 우정국장은 『국가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우체국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할 경우 성공 가능성은 물론 우정사업 다각화 및 경영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우체국을 세계 최고의 정보화 우체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