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쿼츠 생산업체인 원익석영(대표 이용한)이 쿼츠를 비롯한 각종 석영 유리 제품의 해외 수출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이 회사는 최근들어 내수시장 위주의 영업방식에서 탈피, 쿼츠 제품의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미국·대만·일본 등으로부터 이미 총 2백50만달러 어치의 쿼츠 물량을 수주했으며 오는 연말까지 4백만달러 어치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또한 이 회사는 쿼츠 수출 사업의 강화를 위해 무역 부문 전문 자회사인 원익통상과 합병, 회사 전체 조직을 수출중심형 사업 구조로 전면 개편할 예정이며 이를 통한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내년에는 8백만달러 어치 이상의 쿼츠 제품을 해외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익은 지난해 합작 설립한 대만 및 미국지역 현지 공장을 통한 쿼츠 생산 물량도 계속 늘려나감으로써 삼성 오스틴공장 및 현대 오리건공장은 물론 현지 외국업체에 대한 현지 생산 및 공급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용한 사장은 『이미 국내업체들의 쿼츠 생산 물량은 국내 수요를 훨씬 초과하고 있으며 따라서 회사 생존 차원에서라도 신규 해외시장 개척은 필수』라고 전제하며 『원익은 이러한 적극적인 직수출 추진 및 해외 현지공장 건설을 통해 전체 회사 매출구조를 수출중심형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오는 2000년까지 전세계 2, 3위의 쿼츠 공급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