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배전선로의 운전정보를 신속하게 알 수 있는 배전자동화시범사업 확대를 모색중이다.
24일 LG-EDS시스템·현대중공업·광명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서울 강동지점·중부지점·경기지사 등 3개지역에서 실시중인 시범사업을 연내 전국 16개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워크스테이션기반에서 적용해 왔던 시범사업을 차제에 PC기반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한전은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과 출장소를 폐지한 지역 등 전국 16개 시범사업소를 선정해 이 시스템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이 시범 도입할 PC기반의 배전자동화시스템은 무선 및 KT전화선을 사용한 전송로를 이용하게 되며 기존 관리시스템을 전환할 때 별도의 비용이 필요하지 않아 경제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전은 기존의 3개 시범사업지역에도 PC기반의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이중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의 배전자동화사업은 지난 92년부터 배전계통의 효율적 운용과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추진돼 왔으나 프로그램 선정의 어려움 등으로 사업자 선정이 지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