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생산장비 전문공급업체인 신화트레이드(대표 이장후)가 차세대 PCB 도금기법으로 부각되고 있는 화이트틴(White Tin) 공법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백석(白錫·제품명 OMIKRON)을 국내에 공급한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PCB용 소재 공급에 나서기로 한 신화트레이드는 미국·일본 등의 선진 PCB업체들이 최근들어 적용하기 시작해 차세대 PCB 도금기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화이트틴 공법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를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 서텍사와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화이트틴 공법은 PCB를 생산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금공정의 한 기법으로 현재 주로 적용되고 있는 HAL(Hot Air Leveller) 공법보다 초미세패턴의 회로설계가 요구되는 초정밀 PCB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PCB와 실장부품이 접촉하는 부위를 균일하게 유지, 부품 실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뿐더러 고주파 특성(임피던스)이 요구되는 각종 정보통신기기용 PCB에 적용할 경우 임피던스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다 이 공법은 기존 사용하고 있는 HAL공정 장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납 대신 백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이장후 신화트레이드 사장은 설명했다.
신화트레이드는 최근 화이트틴 공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S사·Y사 등 국내 주요 PCB업체에 샘플을 공급하는 등 제품사용 승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