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사기시장은 최근 규모가 크게 축소되고 있으나 앞으로 디지털환경으로 급변이 예고되는 등 잠재시장 수요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리아제록스는 한국복사기 시장의 디지털문화를 선도할 것입니다.』
최근 일본 후지제록스의 경영권 인수 이후, 코리아제록스의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된 다케스기 노부야씨는 취임 이후 한국 복사기시장의 현황파악과 이에 맞는 새로운 사업전략 마련에 전념하고 있다. 코리아제록스를 이끌어갈 다케스기 노부야 회장을 만나 앞으로 사업방향과 내용을 들어봤다.
-후지제록스의 경영권 인수에 따라 후지제록스와 코리아제록스의 관계, 코리아제록스의 사업방향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요.
▲지난 6월 후지제록스의 미야하라 아키라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일체의 경영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듯이 경영권 인수 이후에도 기존 코리아제록스와의 관계와 사업방향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후지제록스가 추구하는 월드와이드적인 사업전략에 맞추어 제품개발과 생산분야에서 두 업체의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코리아제록스의 앞으로 사업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코리아제록스의 앞으로 사업방향은 크게 디지털복합기 시장 집중공략, 프린팅시스템 사업확대, 수출 총력체제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한국내 디지털복합기와 프린팅시스템 시장은 현재 전체 복사기 시장에서 10% 미만을 차지할 만큼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시장 공략과 더불어 수출을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 사업확대의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수출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그동안 코리아제록스는 아시아지역 국가 중심의 수출을 전개해왔습니다. 코리아제록스는 앞으로 미국·러시아·유럽 등 새롭게 부상하는 수출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처를 다변화할 것입니다. 아울러 후지제록스와 기술이전 등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 확보에 치중할 것입니다.
-주력제품군과 신제품 출시계획은.
▲코리아제록스는 크게 디지털복합기, 컬러복합기, 대형 프린팅시스템을 주력제품군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코리아제록스는 컬러복합기와 프린팅시스템에 대해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별도의 신제품 출시 계획은 없으며 내년 이후부터 국내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복합기와 관련, 내년 상반기 2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