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KTL·소장 주수현)는 최근 과학기술부로부터 원자력발전소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 및 기기에 대해 전자파내성(EMS), 열적열화 및 진동열화검증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과기부로부터 원전 사용기기에 대한 성능검정업을 획득한 업체는 극소수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전자파내성 검증의 경우는 KTL이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것이다.
KTL은 이에 따라 기존 수·화력발전소 제어시스템 및 산업용제어시스템에 대한 신뢰성 평가에 이어 앞으로 원전에 사용되는 전기·전자부품, 모듈 및 시스템에 대한 공인 검증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발전분야의 신뢰성 평가기관으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L 관계자는 『이번 원전 관련기기 성능검정업 허가 취득으로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에 의존해온 성능검증이 국내로 대거 전환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원전 관련 제어시스템의 국산 개발 가속화는 물론 설치기간 및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