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각종 동기식·비동기식 전송장치들을 수용하여 회선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회선 구성관리 및 고장관리를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하여 조치할 수 있는 동기식 전송망관리시스템(MOST)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MOST는 한국통신 국간전송시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1백55M·6백22M·2.5G 광전송장치 등 동기식 전송장치는 물론이고 기존 90M·5백65M 광전송장치 등 비동기식까지도 중앙감시센터에서 집중감시와 전산관리가 가능해 전송망관리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망관리를 위해 권고한 통신망관리(TMN) 표준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였으며 이에 따라 국내외의 다양한 동기식 전송장치를 용이하게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은 이를 통해 모든 전송장치에 대한 고장관리와 회선의 성능관리 등을 자동화해 선진국 수준의 값싸고 품질좋은 초고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번 시스템 운용을 통해 전송장치 고장발생률을 기존보다 5분의 1로 낮추고 유지보수 업무효율도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어 향후 5년간 9백억원에 달하는 전송망 유지보수 비용의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올해중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서울지역내 51개 전화국의 동기식 전송장치를 수용하고 집중센터 8개소와 중앙센터 1개소로 구성된 집중화된 전송망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