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넷서비스코퍼레이션(ISC)은 28년 동안 데이터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자체망을 기반으로 한국기업들에 질좋고 값싼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국통신과 협력업체 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최근 내한한 ISC의 존 호프만 부사장은 『최근 몇년 사이 아시아지역, 특히 한국은 주요 통신서비스 시장으로 급부상했다』며 『한국통신과 긴밀히 협조, 한국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ISC의 모체는 지난 69년 컴퓨터사이언스 분야에 뛰어들었던 CSC. 호주텔스트라·스위스텔레콤·KDD 등 유명 통신회사들의 투자에 힘입어 지난 86년 CSC로부터 독립한 ISC는 2년후 전세계 네트워크를 구축, 데이터통신서비스 시장에 진입했다.
전세계 59개국을 대상으로 데이터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40여억달러. 각국 1백80여곳에 구축된 네트워크센터를 통해 IBM·이콴트·브리티시텔레콤·MCI 등과 경쟁하고 있다.
ISC가 내세우는 것은 오랜 기간동안 축적해온 기술력. 호프만 부사장은 『경쟁사들이 환경을 바꿔가며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과는 달리 20여년이 넘게 이 분야에만 전력투구,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프만 부사장은 이와 함께 『전세계 어디서나 단일시스템을 사용,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인터넷·리모트액세스·프레임릴레이·멀티미디어서비스 등 75개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갖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ISC는 올해들어 급속도로 악화된 아시아지역의 경제상황을 감안, 이 지역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통신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기업의 경우 ISC와 협력관계를 맺은 한국통신을 통해 서비스 제공을 의뢰하면 질좋고 값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호프만 부사장은 밝혔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