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파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주요 가전제품의 매기가 살아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작년 동기대비 50∼60% 정도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던 주요 가전제품 판매량이 9월부터 70∼80%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처럼 주요 가전제품의 매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특소세 인하 이후 에어컨·선풍기 등 여름철 냉방기기에 몰렸던 수요가 4대 가전제품쪽으로 돌아서고 있고 가을 혼수철을 맞아 이들 4대 품목 위주로 구성된 혼수용품의 구매가 서서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달들어 월평균 4만대였던 TV 판매량이 5만대까지 늘어나고 있다』며 『TV외에도 세탁기·냉장고·전자레인지 등 4대 품목을 중심으로 매기가 전월대비 20∼30%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냉장고의 경우 지펠의 인기가 치솟는 등 9월들어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3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