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동양매직, 가스오븐레인지 판촉경쟁 "불꽃"

 LG전자와 동양매직의 가스오븐레인지 판매경쟁이 요리강습을 통한 현장연결판매 형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과 LG전자는 최근 자사 제품의 구입고객이나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요리강사를 동원, 전국 대리점이나 고객들의 가정에 직접 방문해 각종 요리강습을 실시하면서 잠재수요를 발굴하고 제품판매로 연결하는 현장판촉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두 회사가 본격적인 결혼시즌 및 이사철을 맞아 신규수요를 확보하고 가스레인지 교체수요를 가스오븐레인지 판매로 연결하기 위해 제품의 효용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제품실연회를 직접 고객들을 찾아다니면서 전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6월부터 쿠킹도우미제도를 도입, 자사 가스오븐레인지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 방문, 요리강습을 실시하면서 현장에서 구매자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총 50여명의 쿠킹도우미를 전국에 배치, 피자·햄버거·생크림케이크에서 새우와 와인구이 등 고급요리에 이르기까지 고객가정을 방문,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시작 첫달인 지난 6월 방문가구수의 10%, 7∼8월은 13%가 판매로 연결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이달에도 15%가량이 판매로 연결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기존 4% 이하와 비교할 때 매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양매직 역시 요리교실 운영에 이어 9월부터 전국 70여 대리점에서 무료 요리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이번 행사를 자사 가스오븐레인지를 구입한 고객은 물론 오븐요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주부, 미혼여성에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아파트 부녀회나 여성단체, 동문회 등 15명 이상의 단체가 신청할 경우 전문요리강사를 파견해 홈파티 무료강습도 열어주고 있다.

 동양매직측은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이번 행사를 통해 대기수요를 실수요로 전환하고 저변의 잠재수요를 발굴, 시장활성화 및 판매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