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가 극심한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아래서 미래를 담보할 신규 유망사업 개척에 땀을 흘리고 있다. 회사의 핵심역량을 새로운 특화시장에 집중함으로써 불황을 타개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주력시장으로 육성해 항구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선발 SI업체들의 99년 유망사업을 신규사업 총괄본부장을 통해 알아본다.
〈편집자〉
『단순한 시스템통합(SI)업체로서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가치창조형 첨단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삼성SDS 김홍기 전무는 앞으로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걸맞은 선진 IT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 SI업체들과는 차별화한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실제로 올해를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상반기에만 1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에는 삼성SDS가 올해 개발한 「유니ERP」 「유니웨어」 「스마트 스튜디오」 「레이팩스」 등 신제품과 MS·HP·실리콘그래픽스 등 해외 유수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관계가 큰 힘이 됐다고 김 전무는 말했다.
그는 또 『올해들어 사업전략의 변신을 위해 관리 및 보고체계에 일관성을 유지하고 프로젝트 단위로 핵심자원을 배당하는 등 기존 업무환경을 대폭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삼성SDS는 내년도에 IT컨설팅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제는 SI가 아니라 사업통합(BI:Business Integration)을 이뤄내겠다는 얘기다.
김 전무는 기존 IT컨설팅·SI/SM·IT교육·패키지SW·네트워크서비스 외에도 정보유통·콘텐츠 분야를 핵심사업으로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 21세기형 IT기업의 진정한 상을 그려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