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사장 "FPD분야 공격적 투자가 필요할 때"

 금융위기 이후 설비투자가 동결된 가운데 향후 2년내 평판디스플레이(FPD) 시장이 기존 음극선관(CRT) 시장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아시아 디스플레이 98」의 개막 둘째날 이윤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대표이사는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의 경제적 및 사업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FPD시장은 올해 1백50억달러에서 오는 2000년에 2백15억달러로 성장, CRT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시점이 중급 제품들의 대량생산을 뛰어넘는 새로운 FPD의 응용제품들을 창출하고 기술개발에 투자해야 할 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숙련된 제조기술과 대규모 투자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일본을 따라잡은 한국의 디스플레이산업은 현재 가파른 가격하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우리 업체들의 주력분야인 TFT LCD시장이 오는 99년에 공급과잉에서 공급부족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제 양 위주의 대량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