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8일로 예정됐던 성인용 애니메이션 「누들 누드」 출시가 지연될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께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심의도 최근에야 완료됐다. 공진협이 이 비디오의 소문(?)을 듣고 순순히 넘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진협은 이번 「누들 누드」 심의에서 무려 다섯군데나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정의사도 ZOT」 편에서는 그림자로 처리되는 야한(?) 장면이 삭제됐고, 「숲속 호랑이」 편에서는 떡파는 처녀와의 싸움장면을 상상범위를 넘지 않도록 했다. 일부 이미지 장면은 대폭 수정됐다. 결론적으로 이 비디오의 선정성 때문에 출시일정이 더뎌진 것이다.
업계는 일단 공진협의 심의가 완료됐기 때문에 이달 중순께에는 「누들 누드」 비디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또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수정·삭제된 비디오를 살 수 없다고 사전 주문자들이 발을 빼고 나선 것이다.
스타맥스의 한 관계자는 『성인용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면서 『일부 장면이 삭제됐지만 상상력을 동원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작품 가치는 여전함을 강조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