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티이씨(대표 권용주)가 업계 최초로 병렬운전형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를 국산화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 APC사의 통신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1년여 만에 개발한 병렬운전형 무인 원격제어방식 UPS(모델명 파워레이드1000/2000/3000)는 전원 사용용량이 증가할 때마다 추가분을 기존 장치에 연계 사용할 수 있어 초기 설비투자비를 대폭 낮출 수 있는데 그동안 미국 APC사가 이 제품을 국내시장에 독점 공급해 왔다.
특히 크로스티이씨가 이번에 출시한 8∼3백kVA까지 용량을 갖춘 파워레이드 시리즈의 경우 APC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퀵크로스」를 탑재, 디지털방식의 단일 네트워크 운영 프로토콜인 SNMP방식의 원격 무인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직렬 통신인터페이스 포트를 통해 윈도95, 윈도NT, 유닉스, OS/2, 네트웨어, SCO유닉스 등 모든 주요 컴퓨터 운용체계(OS)에서 관리자 부재중 자동 전원차단 기능을 제공하며 제품 부하균열요인(CF:Crest Factor) 비율을 3 대 1로 높여 5 대 1에 이르는 외국제품보다 높은 부하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정전전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크로스티이씨는 10일까지 열리는 싱가포르전자전에 이 제품을 출시, 중국·대만·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을 위주로 한 수출시장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