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업체들의 저가경쟁이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판매량의 40∼50%를 차지하는 11, 12월 연중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아싸·금영·태진미디어 등 선발업체들은 물론 벤처트라이·BMB코리아 등 후발업체들도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춘 저가 신모델을 집중 출시하거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기존 주력모델인 고가제품으로는 수요창출에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 줄 저가모델로 교체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일환인 한편 일단 노래반주기를 많이 판매하면 신곡 공급으로 대별되는 사후매출시장(애프터마켓)에서 이윤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싸(대표 정영완)는 올 연말엔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줄인 경제형 모델로 승부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1백50만원대에 판매해 온 사이버디오의 후속모델로 디자인만 바꾼 「사이버디오Ⅱ」를 1백1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코러스기능이 탑재된 1백만원대 안팎의 중저가 모델로 돌풍을 일으켰던 금영(대표 김승영)은 올 연말 성수기에도 중저가 시장을 공략해 수위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아래 2채널만 지원하는 저가형 제품(모델명 코러스 100)을 이달 중 출시하고 이어 보급형 제품(모델명 코러스 200)을 선보일 예정이다.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도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고급형 모델인 「와우 6000」의 후속모델로 최근 가격부담을 줄인 88만원대 저가형 모델인 「와우 5000」과 1백2만원대 보급형 모델인 「와우 6000-2채널」을 잇따라 출시, 대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신규 업체인 벤처트라이(대표 양웅섭)는 그동안 추진해온 중국수출이 성사됨에 따라 연말부터 50만원대 유무선 만능 노래반주기와 일체형 노래반주기를 앞세워 저가제품을 찾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