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가정주부들이 가전제품을 고장 수리하면서 수리비와 출장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을 큰 불만으로 느끼고 있다.
서울 YWCA는 지난달 서울시내 거주 주부 5백52명을 대상으로 가전제품 AS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인 2백15명이 AS시 수리비나 출장비가 너무 비싸다고 응답, 가전제품 AS와 관련한 불만사항 가운데 으뜸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 가운데 15.6%는 수리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13.9%와 13.6%는 각각 AS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다시 AS를 요청했으며 교체할 부품을 구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대답했다.
YWCA는 이처럼 응답자의 39%가 수리비와 출장비가 비싸다고 답한 것은 각 업체별로 수리비와 출장비에 대한 자체 규정이 있으나 그 내용을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는데다 AS기사가 수리를 한 뒤 고장발생 원인과 조치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