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다큐(EBS 밤 8시)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샤인」의 실제 주인공 데이비드 헬프갓의 삶과 예술을 살펴본다. 1947년 호주의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나 12살에 호주협주곡 콩쿠르 우승 이후 젊은 천재로 세계에 알려졌던 그는 정신병으로 음악계에서 사라지는 듯했다. 길고 긴 투병 끝에 음악적으로도 재기하고 영화로 더 유명해진 그의 실제 이야기와 무대연주 그리고 「샤인」이 아카데미상에서 수상한 이후 영국에서 가진 연주회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PD수첩(MBC 밤 11시)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급격히 증가한 가족홈리스의 실태와 그 원인으로 제기되는 여러 요인들,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의 유대관계 약화, 고실업구조에 대비하기엔 불충분한 사회구조 등을 진단해보고, 장기화되는 불황으로 인해 재기의 의욕마저 잃어가고 있는 노숙자들을 위한 사회복지 차원에서의 대책을 살펴본다.
◇경찰청 사람들(MBC 밤 7시 30분)
「얼굴 없는 연인」편. 임영훈은 36세의 대기업 과장으로 아직 미혼이다. 그는 몇번 선을 보았지만 모두 금전적인 부분에 의존하는 여자들만을 만나 실망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보험 설계사인 박인영이 자동차 보험을 들라며 전화를 한다. 하지만 영훈은 다른 보험에 가입했다며 전화를 끊는다. 퇴근 후 오피스텔에 돌아온 영훈은 또다시 인영의 전화를 받고 서로가 미혼임을 알게 된다. 그 후 한번 만나자는 영훈에게 인영은 사진 교환을 제안하고, 사진이 마음에 든 영훈은 계속 만날 약속을 잡지만 어머니가 위암 말기라 1년밖엔 못 사신다는 이유로 인영은 늘 나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얼른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영에게 영훈은 프로포즈를 하게 되고, 인영은 결혼 전에 아파트를 계약하자며 계약금 1천5백만원을 요구하는데…. ◇짝사랑(KBS2 밤 9시 50분)
죄의식에 사로잡혀 과거속을 헤매던 창수는 화련에 대한 못다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영자를 만나고 싶은 열망에 휩싸인다. 영자의 주소를 알기 위해 방송국으로 전화 거는 것을 시도하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는 창수. 음악테이프를 선물하며 지영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재호를 지영은 무시하지만 재호의 사랑은 나날이 커져만 간다. 유복하게 살아온 화련과는 달리 닭집을 운영하며 거칠게 삶을 살아온 영자는 방송국에서 소식이 올 날을 기다린다. 창수는 점점 화련과의 기억속으로 빠져든다.
◇백야 3.98(SBS 밤 9시 55분)
택형은 암호를 해독해 장백호 부대가 톈진으로 온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장백호 부대는 아슬아슬하게 톈진 앞바다에 도착한다. 여행사 일을 계속하는 영준이 순안 비행장에서 관광객을 인도하고 있을 무렵 성심도 평양에 도착한다. 귀국 후 성심은 영준에게 전화를 하지만 영준은 부재중이다. 수행원을 따돌린 성심은 집을 나간다. 귀가한 오극철은 성심이 없자 사람을 풀어 성심의 행방을 추적한다. 영준은 여행사 사무실에서 몰래 무력부 컴퓨터에 접근해 「레드 드래곤」 파일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