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파동 등 노사분규로 급감했던 자동차 생산·내수판매·수출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은 각각 20만4천3백82대, 7만6천8백99대, 11만6천9백50대로 8월에 비해 각각 1백8%, 64%, 71% 증가했다.
이는 주로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의 파업종료에 따른 조업정상화, 여름휴가 마감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경차의 유럽지역 수출 호조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현대자동차와 정공은 전월대비 생산량이 각각 5백37%, 7백68% 증가했으며 현대자동차는 장기파업으로 인해 지난 8월중 3천9백대에 그쳤던 자동차 수출량이 5만4천9백대로 늘어났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달까지 자동차 생산·내수·수출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 53%, 2.6% 감소해 여전히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