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시회장에서 디스플레이 용도로 널리 사용돼왔던 멀티큐브를 대체할 수 있는 조립식 전광판이 개발됐다.
AP전자(대표 윤인만)는 대형스크린화가 가능하고 높은 휘도로 실외에서 사용 가능한 전광판의 특징과 멀티큐브의 장점인 이동성과 높은 해상도를 두루 갖춘 조립식 전광판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한 모듈이 1.24×0.77m로 구성돼 이를 3×3이나 4×4 등 여러 형태로 조립해 사용할 수 있으며 4×4 형태로 조립될 경우 전체 크기는 4×3m, 2백56×1백92의 해상도를 표현할 수 있다. 또 실내외에서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도록 16단계의 휘도조절이 가능하며 도요타교세이사의 광각 LED램프를 적용, 가시각이 1백60도까지 확대됐다.
AP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품이 일본의 소니나 스크린컴퍼니사 제품에 비해 화질면에서 동등한 수준이나 무게는 2분의1 수준이어서 조립이나 이동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지난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에 대여, 업계관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AP전자는 자회사인 ATV사를 통해 이달 중순 미국의 한 업체에 이 제품을 수출하며 AP스크린사를 새로 설립, 본격적으로 전광판 대여사업에 뛰어들 방침이다.
또 이 제품 외에도 해상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소형 램프를 적용한 제품과 현재보다 대형화가 가능한 클러스터 램프를 적용한 조립식 전광판도 개발,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