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터업계에서는 2000년대 가장 주목받을 만한 업체로 골드콘정보통신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골드콘정보통신은 회사설립 이후 줄곧 통신용 커넥터만을 생산해 왔다. 다른 업체들이 성장 품목에 편승할 때도 골드콘정보통신은 흐트러짐 없이 통신용 제품만을 고집함으로써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더욱 돋보이는 업체로 부각되고 있다.
골드콘정보통신은 올해 1백50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2백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업체로는 가장 먼저 RF용 커넥터를 생산한 골드콘정보통신은 이동통신 기지국용 하이메츠(Hi METS)와 콕실(COAXIL) 커넥터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동통신 단말기용 I/O 및 핸즈프리용 커넥터를 개발했다.
골드콘정보통신은 PCS와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 접속, 직경이 6㎜이며 높이가 2.7㎜에 불과한 송수신 일체형 마이크로 핸즈프리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최근 이동통신 단말기의 소형·경량화 추세에 따라 그에 걸맞게 소형이면서 간단한 작동으로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이동통신 단말기 스위치용 커넥터는 그동안 전량 일본 히로세 등에서 수입해 왔는데 이번 제품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뿐 아니라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이찬주 사장은 『회사설립 이후 줄곧 통신용 제품만 개발해 왔다』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는 미국과 중국에도 수출이 시작돼 수출이 보다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