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관계사인 LG포스타와의 통합을 눈앞에 두고 있는 LG전자부품(대표 조희재)은 앞으로 정보통신 부품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과감한 사업구조조정을 단행, 한계사업인 페이저 부저 및 세라믹 콘덴서부문을 정리하는 대신 성장전망이 밝으면서 고부가가치 품목인 정보통신 부품과 디지털부품을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는 디지털신호 입력용 부품인 택트스위치를 전략상품으로 선정,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동통신단말기에 채택되는 4.3㎜타입 택트스위치를 개발해 양산에 나서 국내 시장의 60%를 점유하는 한편 반도체 IC소켓의 다양한 후속모델과 고성능 제품을 추가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SAW 필터와 듀플렉서 등 다양한 정보통신 단말기의 부품을 양산하는 것은 물론 위성용 및 지상파용의 디지털튜너 등 디지털부품도 개발, 사업화할 예정이다. 또한 DC/DC컨버터의 소형화 제품을 개발, 생산에 들어가고 디코더모듈과 교통정보통신 시스템모듈 등 모듈제품의 사업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 및 디지털부품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러시아 연구인력을 초빙, 공동으로 부품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외부연구기관과 협력해 고주파관련 부품 개발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