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품(대표 조희재)이 월 10만개씩 양산중인 0.3cc급 PCS 단말기용 부품인 듀플렉서. 이 회사는 지난 96년부터 15명의 연구인력과 7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기존 CB(Coupling Board) 방식보다 진보된 미세도선(MSI) 방식과 초고주파용 세라믹 커패시터(MCC) 방식의 독자기술을 적용, 초소형 듀플렉서 개발에 성공했다.
듀플렉서는 PCS단말기는 물론 CDMA 방식의 휴대폰·TRS무전기·무선LAN장비 등 각종 무선통신용 단말기의 핵심부품으로 안테나에 연결되어 잡음이 섞여있는 전파신호에서 필요한 신호만을 골라내는 역할을 한다.
이 회사의 듀플렉스는 기존 0.7cc급보다 훨씬 작을 뿐만 아니라 일본제품에 비해서도 25% 이상 축소된 것으로 각종 무선통신용 단말기의 소형화·경량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각종 무선통신단말기 중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PCS용 제품을 먼저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한국형 무선가입자망(WLL) 듀플렉서 및 RF밴드패스필터, 미국형 PCS/WLL 듀플렉서 및 밴드패스필터, 차세대 이동통신(IMT 2000)용 듀플렉서 필터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