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은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지난해 1백55Mbps 및 6백22Mbps급 광송수신 모듈 개발에 성공하고 이달부터 1백55Mbps급 광송수신 모듈을 LG정보통신에 납품,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광송수신 모듈의 국산화 시대를 개막했다.
또 이 제품으로 상반기중 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국산 신기술 인증(KT마크)을 획득, 독자기술을 인정받았다. 일반적으로 광송수신 모듈은 음성·영상 데이터 등의 각종 전기적 신호를 광신호로 전환하는 송신부품과 광섬유를 통해 전송된 광신호를 수신해 원래의 전기적 신호로 재생하는 수신모듈 두가지로 구분된다. LG전선에서 상용화한 1백55Mbps급 송수신 모듈은 광통신분야 국제 표준인 ITU-T Rec G.957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초고속정보 통신망의 국간 전송이나 광가입자망, 2.5Gbps 전송 시스템의 종속망, BNT(광대역 네트워크 터미네이션), 그리고 FLC(Fiber Loop Carrier) 등에 사용된다.
통신부품 특성상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LG전선에서 개발한 이 모듈들은 벨코어에서 정한 신뢰성 규격을 따르고 있다. 특히 장시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온도 테스트를 거쳐, 신뢰성 측면에서도 해외제품에 손색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