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지난 4월부터 정보통신부문 벤처창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세계은행(IBRD) 차관자금 4천억원은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최근 IBRD 차관자금을 받은 2백2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새로 창업한 65개 업체에서 1천5백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업체당 11명의 고용효과를 나타낸 것은 물론 향후 5년 후 총 8천4백99명, 업체당 평균 42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업종별 고용효과를 보면 성장잠재력이 큰 정보통신·SW업종이 5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식품·장제조업체 53%, 섬유·화공 22%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적으로도 정보통신·SW 업종이 2백99%, 전기·전자업종이 2백43%로 타업종보다 장단기 고용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분석돼 IBRD 차관자금이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확대 추이를 보면 신규 창업기업의 경우 창업 당시 평균 고용인력이 13명이며 6개월 이내 1.8배, 5년 후에는 4.5배의 고용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체설립 3년 이내의 기업인 경우 평균 고용인력이 15명으로 6개월 내에 1.3배, 5년 후에 3.5배의 고용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대됐다. 중기청은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말까지 1천7백여개 업체에서 8천8백여명, 5년 후에는 3만3천8백여명의 고용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