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물리학상에 미국의 로버트 러프린(48·스탠퍼드대 교수)과 대니얼 추이(59·프린스턴대 교수), 독일의 호르스트 슈퇴르머(49·컬럼비아대 교수) 등 3명을 공동 수상자로, 노벨 화학상엔 영국의 존 포플(73·미 노스웨스턴대 교수)과 미국의 월터 콘(75·UC샌타바버라대 교수) 등 2명을 공동수상자로 결정했다.
물리학상을 수상한 슈퇴르머와 추이 교수는 갈륨비소반도체를 실험하다 극도로 강력한 자기장과 절대온도 0도 부근의 극저온에서 저항이 3분의 1씩 계단형태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러프린 교수는 이 현상을 양자유체 상태라고 설명, 이론적인 틀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 또 화학상을 수상한 포플 교수와 콘 교수는 분자의 일반적 속성과 화학반응을 이론적으로 밝혀내 모든 화학이론의 기초가 되는 양자화학에 중요한 틀을 제공한 공으로 수상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