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스페셜(MBC 밤 11시)

 8일부터 이뤄진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그동안 민족감정 문제로 미뤄져오던 일본문화의 구체적인 개방일정이 나오고 있다. 우선 합작영화와 국제무대에서 수상한 영화들이 한국시장의 빗장을 열게 된다. 그리고 단계적 개방을 통해 음반·게임소프트웨어·방송 등이 우리의 안방을 찾게 된다. 음성적인 문화만 키웠기에 너무 늦었다는 시각도 있고 정서적인 문제로 여전히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무엇보다 그동안 일본문화 수용에 이중적인 자세를 취해온 우리의 자세를 버리고 막강한 자본을 앞세운 일본 문화산업의 침탈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독창적 아이디어로 일본에 진출하면서 그들의 장점을 우리것화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 대중문화의 정체를 철저히 파악, 개방으로 인해 미칠 우리의 문화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에 맞추어 일본 대중문화의 정체를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모색해본다.

 ◇수줍은 연인(MBC 밤 9시 55분)

 헤어진 뒤 처음으로 다시 만난 명일과 영선은 데이트하며 서로 행복해한다. 명화와 인수는 학교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함께 결혼계획을 세우며 행복해한다. 걷잡을 수 없이 임 사범과 자꾸 가까워지면서 심란해진 명원은 거실에 시어머니 등과 같이 있는 임 사범을 보고 깜짝 놀란다. 임 사범이 돌아간 뒤 명원은 시어머니에게서 임 사범과 어떤 관계인지 추궁을 받는다.

 ◇포옹(SBS 오전 8시 30분)

 정애는 인철에게 이슬은 어떻게 아는지를 꼬치꼬치 캐묻고, 인철은 아이들의 말을 듣고 왜 그러냐며 별일 아니라는 듯 행동을 한다. 과일배달 나갔던 희지는 불량배를 만나 쫓기다 다행히 문호와 성필 때문에 위기를 넘기지만 문호가 다치게 된다. 한편 소원을 찾은 인철은 돈봉투를 건네고, 그런 인철을 보며 소원은 계속해서 이렇게 나오면 떠나겠다는 말을 한다. 이 와중에 이슬이 집으로 들어와 인철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내사랑 내곁에(KBS1 밤 8시 30분)

 순복이 심한 복통을 일으키자 놀란 창미와 창수는 허둥거리기만 하는데 마침 선재가 나타나 순복을 입원시키고 병원비까지 지불한다. 허석은 미숙을 버린 어머니를 용서할 수가 없고, 건우 또한 허석에게 누나의 얘기를 듣고 충격받는다. 우연히 주소를 알게 된 허석은 미숙의 집을 찾아간다.

 ◇건강클리닉(EBS 밤 9시 45분)

 「클리닉 집중분석」에서는 단일질환 사망원인 1위이자 환절기의 복병인 뇌졸중의 발병실태 및 원인을 진단해보고 그 예방책을 알아본다. 그밖에 환자의 자살과 의사의 책임한계를 알아보는 「판례를 찾아라」, 유전자 재조합 식품의 안전문제를 진단해보는 「현장취재」도 함께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