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가 단일 연구과제로는 사상 최대인 1백81만달러 규모의 대형연구과제를 외국회사로부터 유치해 화제다.
포항공대는 최근 이 대학소속 모 교수가 생의약분야의 한 외국회사로부터 향후 6년동안 단일연구과제로는 사상 최대인 1백81만달러(23억9천만원) 규모의 대형연구과제를 따낸 것을 비롯, 또 다른 교수가 같은회사와 77만달러(10억2천만원) 규모의 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른 교수 3명은 공동으로 30만달러(4억원) 규모의 연구과제 계약을 앞두고 있는 등 해외연구비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재료공학과 모 교수는 지난달 미 해군연구소로부터 향후 3년동안 전투기용 신소재 연구비로 30만달러가 드는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포항공대는 IMF이후 외국 유수기업으로부터 모두 3백18만달러(42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대의 외국연구과제 유치실적은 17건에 55만달러였다. 이번 연구비 유치는 국제공동연구형태가 아닌 포항공대 교수진 단독연구로 수주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공대는 연구위탁기관과 과제명은 위탁회사가 기밀을 유지해줄 것을 요청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