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대일EMC엔지니어링(대표 신용구)은 지난 2년동안 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각종 전자부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전자파 측정시스템을 개발, 이달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전자파 측정시스템은 각종 전자부품을 올려 놓고 부위별로 전자파 발생 유무를 분석해 볼 수 있는 턴테이블과 여기에서 발생한 전자파를 감지, 계량화할 수 있는 안테나마스트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안테나마스트는 전자부품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를 실시간 디지털화된 수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턴테이블 또한 부품 탑재에 따른 편하중(한쪽 방향으로 무게가 쏠리는 현상)에 인한 오동작을 극복하기 위해 4륜 구동의 로프방식을 채택했다.
이와관련, 신용구 사장은 『지금까지 전자파 측정시스템은 미국 엠코 등 고가의 외산장비 일색이었으나 이번에 국산화됨에 따라 연간 수십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전자파 발생 유무를 검사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희영 기자>